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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독도서관 & 서울교육사료관

오늘 종로에 간김에 시간이 남아 정독도서관에 다녀왔다.

[풍문여고 뒤]
도서관 올라가던 중 골목길에 아무도 없길래 그냥 찍어봤다.

[도서관 모습]
예전에 학교 건물이었다던데 내부는 딱 학교 모습.

[건물 앞 정원]
건물 바로 앞에는 정원이 있다.
봄에 오면 상당히 예쁠 것 같다.

[그냥...]
땅에 고여 있는 물 로우앵글로 찍기.
왠지 바다의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찍어봤다.

[김옥균 집터]
도서관 부지 내에 김옥균 집터가 있다.
우리나라 개방을 위해 논의를 하던 장소.
요즘이라면 아이폰 도입을 위해 비밀리에 논의를 하는 장소라고 볼 수 있으려나?

[서울교육사료관]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곳은 바로 여기였다.
참고로 이 건물이 예전 경기고등학교 건물이라고 한다.
(지금은 강남쪽에 있다.)
초엘리트들이 다니던 학교란 말인데....

[80, 90년대 교과서]
이....이것은!!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이 아닌가..
무려 초딩(국딩)시절에 배우던 교과서 아닌가!!!

[추억의 주번마크]
권력의 상징 주번 마크.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명찰 안 달고 등교하거나,
복도에서 뛰어다니는 애들 많이 잡았었지.

[뱃지]
서울에 있는 거의 모든 학교의 뱃지가 다 있을 듯.
우리 중,고등학교 뱃지가 없나하고 살펴보다 바보짓이었다는걸 깨달았다.
'여긴 서울교육사료관이지...'

[80년대 소풍의 모습]
시대별로 미니어쳐가 있었으나 역시 관심이 가는 것은 80년대.
이 때는 역시 수건돌리기가 대세였지.
요즘도 하려나?
참고로 산등성이에 있는 무덤도 포인트.
소풍가면 꼭 무덤이 하나씩 있었다.
무덤 밟으면 밤에 잘 때 무덤주인이 나타난다고 해서 서로 안 밟으려고 난리였었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으나 구한말부터(조선시대 약간이랑...) 90년대까지의 교육자료가 많이 있었다.
교과서나 생활기록부, 성적표, 교육지도자료 등등...
울산에 있는 쏜샘을 꼭 데리고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0, 80년대 교실모습 복원]
바닥이 삐걱거리는 것까지 복원되어 있었다.
솔직히 바닥꺼질줄 알고 무서웠다.

[교실에 이런 것들 붙어있었지...]
특히 제일 아래사진은 진정한 의미의 쌍팔년도 개그ㅎㅎ.


[교복의 이력서]
특별전으로 교복도 전시되어 있다.
이 역시 구한말부터 있었으나 그냥 패스.
가장 위부터 일제시대, 그 다음은 6,70년대, 그 다음은 현대.
남자 교복 이름표 보면 김명민, 강동원.....
이거 전시자가 아무래도 이 둘의 팬인 듯.
그리고 가장 마지막 교복은 무려 꽃보다 남자의 그 교복.
이런데서 전시자의 센스를 느끼게 된다.
참고로 남자교복은 옛날 것이 더 멋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입어봤다...]
입어봐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입을 수 있게 꺼내져 있길래 입어봤다.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맞춘 것처럼 내 몸에 완벽하게 딱 맞았다는....
(솔직히 그냥 입고 나오고 싶었다.)
이 교복을 보고 코드기어스를 떠올렸다면 당신은 오타쿠!!
사실 뭔가 코스프레를 하는 기분이기도 했다.

[각종 국민학생 필수품??]
관리하시는 분 한명밖에 없었는데 여자친구랑 셋이서 공기놀이라도 할껄 그랬나?

[기념]
참!잘했어요.

[커피나무]
삼청동길로 빠져나왔는데 카페가 굉장히 많이 생긴 것 같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별로 없었는데...
제일 특이했던 건 이 커피나무.
저 빨간열매를 으깨면 속에서 씨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원두이다.
그걸 볶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 원두가 된다.

[막짤]
청와대 올라가는 길.
올라갈 시간도 없었고, 괜히 검문 당할 것 같아 그냥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