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어폰을 질렀다.
(정말 아이팟 이후 지름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ㅠㅠ)
아이팟 번들 이어폰은 간지는 나지만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크기도 작아 귀에서 자꾸 빠지는 문제도 있다.
(서양 사람들의 귓구멍은 더 클텐데...)
그래서 새로운 이어폰을 구입하고자 조사에 조사를 거듭하여 결국 유코텍의 ES303SE를 구입하였다.
원래는 커널형을 사려고 했으나 10만원 이상 투자하지 않으면 음질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서 오픈형으로 급선회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어폰을 많이 사용해봤기 때문에 커널형의 음질이 좋지않다는 의견엔 수긍이 간다.)
그러다 가격대 성능비가 최고라는 이 이어폰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자세한 리뷰는 이곳에 매우 잘 되어 있으니 생략...
기본적인 정보를 적자면...
Y자형에 일직선 타입의 플러그, 그리고 1.3m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구성품은 단순하다.
이어폰, 케링케이스, 솜인데 그냥 기본에 충실한 군더더기 없는 구성품이다.
디자인은 사진으로 봐서는 그 느낌이 잘 오지 않지만, 직접 보면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으나, 매장에서 들어봤을 땐 정말 음질이 좋았다.
깔끔하면서도 꽤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리랄까...
아무래도 오래 사용되어서 길들여진 상태라서 그런 것 같다.
내 것도 얼른 충분히 길들여서 제대로 된 음질을 찾도록 해야할 것 같다.
(지금도 약하게 진동판을 풀어주고 있는 중...)
이러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최미라는 HiFi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