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전자기기를 사다보면 딸려오는 메모리카드로 인해
어느샌가 메모리카드 부자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작 사용하려고 하면 쓸만한 카드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도 딱 그런 상황...
이번에 주문한 것은 16GB SDHC카드.
그리고 클래스 10.
메모리카드도 각 제품마다 속도가 있고 그에 따라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난다.
메모리카드의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사진을 찍을 때(특히 연사할 때)
사진이 저장되는 속도와 관계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물론 좋은 연사기능이 있을 때 얘기지만...)
클래스가 높으면 바로 이러한 저장 속도가 빠른 제품일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클래스는 단순 읽기/쓰기 속도가 아닌 비디오 촬영과 관계된 것이다.
즉, 클래스는 비디오 촬영시 초당 기록 가능한 최소용량을 의미 하는 것이다.
낮은 클래스의 메모리에 풀HD로 촬영을 하게 되면 영상이 뚝뚝 끊기게 되는 것이다.
클래스는 높은데 읽기/쓰기 속도가 느릴 수도 있고,
클래스는 낮은데 읽기/쓰기 속도가 빠를 수도 있는 것이다.
클래스에 따른 가격차이보다 읽기/쓰기 속도에 따른 가격차이가 훨씬 많이 난다.
어느 정도의 클래스면 풀HD 촬영에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격대비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클래스 10으로 구입했다.
(사실 32GB로 사려고 했으나 아직은 가격대가 높은 편인 것 같다.)
확실히 메모리카드 가격이 정말 낮아졌다.
(약 10년전 32MB MMC카드를 7만원 정도 주고 산 기억이 가물가물...)
그런데 뜬금없이 메모리카드를 지른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