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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모니터 A/S

어젯밤 모니터 전원을 넣었는데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렸다.
사실 모니터 살 때 A/S 받을 일 없을줄 알고 중소기업 제품을 산건데 갑자기 상태가 이렇게 되니 공황상태에 빠져버렸다.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찾아가 보니 A/S정책이 바뀌어 본사에 택배로만 A/S가 된다고 해서 대기업 제품을 사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되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나마 A/S도 제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아 급기야 새로 사야하는걸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키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 그냥 포기해버렸다.
결국 어떻게든 A/S를 받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더 찾아보니 다행히 며칠 전에 용산에 A/S센터를 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무거운 모니터를 들고 결국 용산까지 가게 되었다.
(사용할 때는 좋은데 이럴 때는 차라리 모니터가 작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ㅠㅠ)

아침부터 택시까지 타고 부랴부랴 찾아갔더니 굉장히 한산했다.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다행히 수리는 제대로 되었다.
(AD보드라는 것을 교체했다고 한다.)
애시당초 사용한지 1년 조금 넘겼을 뿐인데 고장이 생겼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A/S는 만족스러웠다.
심지어 무상기간이 끝났음에도 공짜로 수리를 받았다.
(사실 왕복 택시비를 생각하면 무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

택배로 A/S 맡기면 여러모로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 같은데, 그럴 땐 직접 찾아가는게 가장 빠르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렇지만 다음번에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는(특히 덩치가 큰 것) A/S도 신중하게 따져보고 구입해야 할 것 같다.
고장이 안 나면 그만이지만, 만에 하나 고장나면 정말 골치가 아프다는 것 또한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일단은 고쳐서 다행이지만 또 고장날까봐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