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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로운 코트

조만간 정장을 입을 일이 생긴다.
그런데 정장은 구입한지 이미 4~5년이 지났다.
요즘 대세는 슬림핏인데 전혀 슬림하지 않다.
그냥 입자니 너무 디자인이 그렇고,
그렇다고 새로 사자니 그리 자주 입을 것은 아니고...
그래서 궁리끝에 정장 위를 코트로 덮어버리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어차피 정장 입을 일은 겨울에 있기도 하고..)

바로 이 코트이다.
솔직히 이런 디자인의 코트는 전부터 무지 입고 싶었지만,
이렇게 저렇게 미루다 구입하지 못했다.
회사를 하반기에 다녔었다면 구입했을텐데,
상반기에 다니는 바람에 구입할 타이밍이 없기도 했다.
(그리고 가격 자체도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이왕 마음먹은거 이번에 크게 질러버렸다.
(플스, 모니터, 아이팟, 게임 등등 가격에 비하면 이 옷 값은 저렴한 편인데,
왜 크게 지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위 사진으로는 느낌이 나질 않아서
단추를 채우고 허리를 묶어주었다...
뭔가 뽀대가 난다.
차가운 도시 남자의 이미지.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응?)

이 옷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안감이 깔깔이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안감을 분리할 수 있다.
정장 위에 덮거나 춥지 않을 때는 안감을 분리하고,
그냥 입거나 추울 때는 부착해서 입으면 될 것 같다.
(이 조끼만 그냥 입기에는 좀 추할 것 같다.
어차피 깔깔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을 일도 없겠지만...ㅎㅎ)

보너스로 백만년만에 귀걸이도 구입.
은색인 듯 하지만 검정색의 오닉스 느낌이 나는 귀걸이다.
왠지 요즘 오닉스 귀걸이가 대세인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게다가 가격도 3천원이어서 부담없이 덥썩!
3천원에 두 개인데 하나씩 나눠가졌다.

코트 들고 오는데 너무 큰 쇼핑백에 담아줘서 들고 오기 힘들었다.
여기에 스타벅스 컵 하나 들면 완전 된장녀의 하루를 체험하는 셈인데..
여자들 보면 쇼핑 한 번 하면 양손에 쇼핑백 가득 들고 다니던데,
심지어 한 손에 쇼핑백들고 한 손엔 커피컵도 들고 다니던데,
여자들의 팔힘은 상상 이상인 것 같다.
(쇼핑할 때만 강해지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