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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α

시그마 EF-530 DG SUPER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겪게 되는 상황.
바로 결혼식, 돌잔치와 같은 실내 행사이다.
하지만 아무리 눈에 보이는 조명이 밝다해도,
카메라가 인식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듯.
그럴 땐 조리개 수치가 낮은 렌즈로 촬영하면 되지만,
심도가 얕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독사진만 찍을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인 플래시.

[국민 플래시]
역시나 이번에도 가격대 성능비가 최고인 국민(?) 제품이다.
가급적 소니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비슷한 가격대에 훨씬 떨어지는 성능을 가진 제품을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누군가 그랬지...시그마는 소니에게 있어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라고...
망원렌즈, 단렌즈, 플래시 모두 시그마 형제들이로군...흠흠)

[두둥~~]
플래시 장착의 위엄.
크기가 작은(??) 보급기임에도 플래시 장착과 동시에
뭔가 포스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핸드폰 카메라 렌즈 좀 닦아야 할 듯.)

[액정]
플래시의 액정에 불도 들어온다.
뭐 중요한건 아니고.....

[우리는 친구]
사실 내장플래시만 있어도 어느 정도는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이 부자연스러워진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차라리 흔들릴지언정 플래시는 사용하지 말자는 주의였다.
하지만 바운스 촬영이라는걸 알고 나면서부터 플래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직접 촬영과 바운스 촬영의 차이는 바로 위의 사진과 같다.
위 사진은 플래시 빛을 정면으로 쏜 것이고,
아래 사진은 빛을 천장으로 향하게 해서 반사시킨 것이다.
외장 플래시의 필요성은 이 단 두장의 사진으로 설명된다고 볼 수 있다.

[기타 잡샷]
실내 촬영시 플래시 사용에 있어 국민 세팅값은,
1/60 f5.6 ISO400 이다.
이걸 기준으로 약간씩 세팅을 조정해주면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천대받던 번들렌즈의 활용성이 엄청나게 커졌다.
아무리 저가의 렌즈라도 f5.6 정도는 지원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화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무게도 가벼운 번들렌즈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플래시를 장착하고 찍은 사진은 모두 번들렌즈로 찍은 것인데,
확실히 플래시와 함께 찍으니 빛이 부족해도 조리개를 조일 수 있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선명함을 볼 수 있다.

플래시 사용은 다 좋은데 가장 큰 문제는 카메라 사용이 너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셔터속도와 조리개 수치, 화각의 조합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플래시 광량, 빛을 쏘는 방향, 각도 등등까지 생각해야하니 너무 복잡하다.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ㅠㅠ

[플래시 구입 기념촬영]
남유럽발 경제위기에 자연재해가 심각하군.
까까를 줄여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