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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α

새 렌즈 테스트.

렌즈도 구입했으니 테스트를 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위에서 부터 70mm(105mm), 300mm(450mm), 600mm(900mm)이다.

위의 사진은 그냥 찍어본 것.
아래 사진은 간이 접사로 찍은 것이다.
수동으로 초점을 잡은데다가, 흔들려서 사진이 좀 흐릿하게 나왔다.
아무래도 고배율인데다가 실내, 게다가 원래 어두운 렌즈이기 때문에 손떨림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율을 높일 때 마다 ISO를 높였더니 화질이...
결국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제일 위에서 부터 번들렌즈의 18mm(27mm), 70mm(105mm), 시그마의 70mm(105mm), 300mm(450mm), 600mm(900mm).
줌 배율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경기장이나 공연장에서 상당히 큰 활약을 할 것 같다.
그런데 번들의 70mm와 시그마의 70mm를 비교해보면 번들쪽이 약간 더 넓게 찍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고배율 줌을 보면 75-300mm의 렌즈가 많은데, 사실은 이것도 75mm가 아닐런지?)

사진 찍고 있는데 나타난 길냥이들.
동물들 도촬용으로도 최고다.(응??)

남의 밭에 피어있던 토마토 꽃.
배율이 높으니 조리개 수치가 좀 높아도 확실한 아웃포커싱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웃포커싱 테스트.

밭에 열려있던 토마토.
제일 아래 사진은 간이 접사로 찍은 것인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좀 흔들렸다.


사진을 몇 장 찍어보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일단 화질은 상당히 좋다.
렌즈 중에서 비교적 저렴하지만(?) 화질은 전혀 저렴하지 않다.
초점도 정확하게 잡힌다.
(물론 약간 시끄럽고 시간은 걸리지만...)
그리고 간이 접사 모드에서는 최소 초점거리가 95cm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95cm의 거리에서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메라를 피사체에 가까이 대지 않아도 접사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의 꽃밭을 망치지 않으면서 꽃을 접사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손떨림 방지 기능이 커버해주리라 믿는다...믿을 수 있을까?)
조리개 수치가 커서 실내에서는 셔터 속도를 확보하기 힘들지만, 망원렌즈를 실내에서 사용하려고 산건 아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렌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