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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α

A7RM4

약 한달 전 소니에서 알파7R의 4세대 모델이 뜬금없이 발표되었다.

이게 왜 뜬금없는 발표인가 하면 순서상 RX1R 3세대 아니면 알파9 2세대, 알파7S 3세대 모델이 나오고도 남았을 타이밍인데 다 제치고 알파7R의 4세대 모델이 발표된 것이다.

안 그래도 알파9 살까 알파7R 살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딱 좋은(?) 타이밍에 신제품이 나와버린 것이다.

운동경기 같은 순간포착은 알파9, 화질을 추구한다면 알파7R로 가야 하는데, 둘 다 원하는 성능인지라 고민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7R로 가는걸로ㅋ.

 

익숙한 알파7 디자인. 그러나 버튼의 수가 늘어났고, 그립감 또한 좋아졌다.
요즘 출시되는 소니카메라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이제서야....
버튼의 수가 늘어났고, 배치 또한 사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각종 다이얼이 혼자 돌아가지 않게 잠그는 버튼이 생긴게 마음에 든다. 이게 은근 혼자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7R 4세대임을 알려주는 각인.

기본 화소는 6천만 화소로 실로 어마어마한 화소이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사진을 APS-C 사이즈로 크롭해도 2천 6백만 화소가 나온다.

지금 사용하는 알파7 2세대가 2천만 화소인데, 크롭핑한 사진의 화소가 더 높다....

즉, 화소가 받쳐주니 크롭핑을 해도 화질저하가 일어나지 않고 따라서 자유로운 크롭핑이 가능하고 망원렌즈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초당 10장의 연사가 가능하지만 알파9은 20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동경기 촬영할 때는 좀 아쉽긴 할 것 같다.

하지만 6천만 화소의 사진을 초당 10장 연사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나긴 하다.

 

RX100 7세대, 알파6600 등 최근 소니에서 밀고 있는 기능이 실시간 AI 트랙킹이다.

이 기능은 사람의 눈동자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사람이 움직여도 실시간으로 초점이 추적되어 인물사진에서 초점이 나가서 실패하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대박기능이냐 하면 보통 아이들 사진 찍을 때 가만히 있는 경우가 없어 초점 잡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 이 기능이 있다면 아무리 움직여도 문제가 없다.

(물론 난 아이들 사진을 찍을 일은 없지만...)

꼭 아이 사진 아니더라도 쉴새없이 움직이는 운동선수 사진 찍을 때도 실시간으로 추적이 되니 사진에 실패할 가능성이 확 줄어든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최근에 추가된 기능이 동물 실시간 트랙킹..

반려동물의 모습을 찍고 싶은데 동물은 사람보다 더 움직이 많아서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서 사진 찍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하지만 동물의 눈동자까지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실제로 티비에 나오는 사람과 동물로 테스트 해봤는데 진짜 대박.

물론 전에도 실시간 트랙킹 기능이 있는 모델도 있었지만 이번에 적용된 기능은 정말 빠르고 매끄럽게 작동되어서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실시간 트랙킹 기능은 동영상 촬영할 때도 적용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라면 진짜 필수 기능이다.

이건 손떨림방지와 더불어 사진의 실패확률을 확 줄여주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기능이다.

 

5축 손떨방도 여전하기 때문에 AI 트랙킹과 함께 더 역동적인 길고양이 사진을 찍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