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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rocks RF-6560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무선 키보드를 결국 구입하고 말았다.
처음엔 MS나 로지텍을 생각했으나,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은 성능이 별로이고, 좀 쓸만한 것은 너무 비싸서 그냥 포기했다.
여기저기 저울질해보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아이락스 제품으로 선택했다.


일단 키보드의 특징이라면 팬터그래프 방식이라는 것이다.
(아이락스에서 출시된 모든 키보드는 팬터그래프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맴브레인 방식을 선호했지만, 매장에서 키보드를 만져보고 특유의 쫀득쫀득한 느낌에 반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겐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키보드를 칠 때 상당히 조용하다.
타자 속도도 조금 빨라지고 손도 덜 피로하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솔직히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키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상태표시 LED가 있다는 것이다.
전력 소모 문제로 무선 키보드에는 이 LED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나름 저전력 설계에 대한 은근한 과시일까?
(키보드는 AA배터리 2개 사용)

왼쪽 부분엔 멀티미디어 키가 있는데, 난 그다지 사용할 일이 없다.
(사실 딸려오는 무선마우스를 사용하면 어느정도는 리모콘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이 키가 필요할런지...)


동봉되어 있는 마우스.
배터리는 AA 한 개를 소모한다.
ON/OFF 버튼이 달려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꺼두어야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 왼편에는 웹브라우저 사용시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버튼이 있다.
은근히 편리하다.
(다른 회사의 마우스와 순서가 달라 적응이 어렵다는 평이 있는데, 지금까진 이런 버튼이 달린 마우스는 써본적이 없어서리....)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수신기는 USB메모리 정도의 사이즈로 작은 편이다.
그리고 수신기 한 개로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연결된다.
2.4GHz의 주파수 방식으로 꽤 먼거리에서도 작동은 확실하다.
(무전원 USB허브에 연결할 경우 키보드 연결이 자주 끊긴다. 원래의 USB포트에 연결해야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
비슷한 가격의 MS나 로지텍 제품은 적외선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적외선 방식이라 함은 TV 리모콘과 같은 원리인데,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2M를 벗어날 수 없고 그나마도 장애물이 있으면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싸다고 덜컥 샀으면 큰일날뻔 했다.

사용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정말 편리하다.
키보드나 마우스의 연결이 끊어진다던지 하는 문제는 없다.
그리고 먼거리에서의 작동도 확실하고.
(컴퓨터로 게임은 하지 않는 관계로 게임할 때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수신기를 USB포트에 끼우기만 하면 설치는 끝이다.
아무 프로그램 없이 키보드의 멀티미디어 키나 마우스의 '앞으로/뒤로'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 로지텍 마우스를 사용하던 시절, 프로그램이 충돌을 일으켜서 컴퓨터 다운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지저분하게 엉켜있는 선도 사라졌고,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보드를 다른 곳으로 치워놓을 수 있어서 책상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