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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 3 & 에르메스 밴드

역시 일의 피로를 해소하는데는 지름만한게 없다!!ㅎㅎ
며칠 전 슈어 SE846이라는 큰 지름을 했으나 그 정도로 해소되기엔 이번 시즌이 너무 피곤했다ㅋㅋㅋ.
이번 지름의 대상은 매번 지를까말까 고민만 하던 애플워치.



아이폰 사용하기 전 기어S2로 스마트워치를 사용했었는데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서 사실 여러모로 편하긴 했다.
다만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전화기도 아이폰으로 바꾸기도 하면서 그냥 일반 시계를 차고 다녔는데,
편했던 기억이 남아서 애플워치를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그냥 속 시원하게 질렀다.
그런데 단순히 애플워치만 지르는건 그닥 의미가 없어(?)서 이왕 지르는거 제대로 한번 질러보자는 의미에서
봄한정으로 발매된 에르메스 가죽 밴드도 동시에 ㄱㄱ.



에르메스 특유의 오렌지색 박스.
솔직히 애플워치 사면서 밴드를 추가로 산게 아니라,
에르메스 밴드를 사는데 애플워치를 추가로 산 느낌이....
시계줄이 본체고 시계 자체는 그냥 장식이다..



사실 갈색 밴드를 사고 싶었으나 지를까말까 고민하던 중 이미 품절되어 버려서 색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도 네이비가 정장에는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네이비만 있는게 아니라 와인색 포인트도 있어서 예쁘긴 하다.



더블투어 밴드를 꼭 써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더블투어는 손목이 가는 사람이 잘 어울리다 보니,
38mm 모델 전용으로만 나와서 워치 본체도 선택의 여지 없이 38mm.



착샷.
이거 완전 실물 깡패다.
사진으로 보는거 보다 실물로 보는게 훨씬 예쁘다.
사실 기어 시리즈처럼 원형 디자인이 더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밴드 하나만 바꿔줬더니 느낌이 확 다르다.
특히 손목 안쪽 부분에 X자로 교체하는 부분이 레알 포인트.
어디선가 애플워치는 스마트폰의 연장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패션아이템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말을 본적이 있었는데,
밴드를 바꿔보니 확실히 공감이 간다.
밴드 자체의 가격이 너무 창렬한 감이 있어서 문제지....

밴드가 본체(?)인 만큼 워치 자체에 대해서는 그닥 할말은 없긴한데,
수영할 때 사용하니 확실히 이거 물건이다.
시리즈2에서부터 방수지원 하면서 수영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을줄 알았으면 진작 지를껄....
수영을 하면 자동으로 몇미터, 몇바퀴 수영을 했는지 체크를 해주는데,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무슨 영법을 했는지까지 자동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어느 영법을 몇 미터 했는지까지 자동으로 기록이 되다 보니 내가 얼마나 수영을 했는지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다.
그리고 100미터, 50미터, 25미터 단위로 몇 초의 페이스로 수영을 했고, 스트로크는 몇 번을 했는지까지 전부 기록이 된다.
거리도 꽤 정확하게 기록이 되어서 수영하다 앞 사람 때문에 끝까지 못 가고 2미터 정도 앞에서 멈추면 실제로 2미터 부족하게 수영한걸로 기록된다.
물론 수영할 때 잠영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최종적으로는 수영으로 이동한 거리에 보정이 들어가긴 하는데,
아무튼 수영하는 그 순간에는 정말 움직인 거리만 딱 체크가 된다.
단지 이게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보니 킥판 잡고 발차기만 하는 경우에는 운동한걸로 인식되지 않는게 아쉬운 점이랄까...
킥판 잡고 발차기만 하는 것도 꽤나 큰 운동인데..ㅋㅋㅋ

스마트워치가 알림 확인하는 용도 외에는 달리기나 자전거 탈 때 정도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나에게는 그닥 의미가 없긴 했는데,
수영이 지원되니 이제야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사용하는 느낌이다.
결론은 진작 지를껄 왜 이제서야 질렀나 하는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