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ny α

핀, MF, ISO(다중 프레임 노이즈 감쇄)

알파55의 몇몇 기능 테스트 시작.

[핀 테스트]
삼식이를 이용, 최대개방 조리개로 핀 테스트를 해보았다.
(비록 테스트 용지를 만든건 아니지만...귀찮아서)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의 정확하게 맞는다.

[MF 테스트]
전체적으로 톤이 동일한 피사체의 경우 AF를 못잡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위 사진의 시그마 로고의 경우 100% 초점을 잡을 수 없다.
알파55는 LCD 상에서 7.5배 혹은 15배 확대 기능이 있어서
MF시에도 정확한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초점이 잡히지 않는 피사체를 찍을 경우 정말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다.

[ISO 테스트]
최대 ISO가 12800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노이즈 테스트 삼아 보정없이 원본 사이즈 그대로 올려보았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가 열림...)
알파300을 ISO를 오토로 해놓으면 100에서 400사이의 값으로 촬영이 된다.
당연히 400까진 노이즈가 별로 보이지 않고 800부턴 약간의 노이즈가 보이고,
1600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며 3200은 노이즈가 상당히 심하다.
알파55는 ISO를 오토로 해놓으면 100에서 1600사이의 값으로 촬영이 된다.
1600까진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고 3200에서도 약간의 노이즈만 보인다.
대신 6400부턴 노이즈가 조금씩 눈에 거슬리고 12800에선 꽤 심하다.
(참고로 위 사진 모두 노이즈 감소 기능을 켜놓은 것이다.
그리고 ISO를 한 단계 높일 수록 셔터속도는 한 스톱씩 빨라진다는 것도 알 수 있다..ㅎ)

그런데 여기서 전혀 알지 못했던 기능 하나.
바로 '다중 프레임 노이즈 감쇄'이다.
순간적으로 6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한 다음 노이즈가 가장 적은 사진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카메라는 슛슛슛, 난 훗훗훗 (응?))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엔 ISO를 무려 25600까지 올릴 수 있다.
위 사진 중에서 가장 마지막 사진이 그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꽤 노이즈가 거슬리긴 하지만 12800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노이즈가 더 적은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똑같이 12800으로 맞춰놓고 테스트 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중 프레임 노이즈 감쇄]
위 사진은 그냥 12800.
아래 사진은 다중~ 기능을 켠 12800.
(원본 사진을 올리려니 시간이 너무 오려 걸려서 그냥 리사이즈 했다.
그래도 사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다.)
다른데 볼 필요없고 인형(삐에르&루디거)의 그림자만 봐도 노이즈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알 수 있다.

[다중 프레임 노이즈 감쇄 2]
이 사진을 보면 정말 극단적이란 느낌이 든다.
아래 사진이 다중~ 기능을 켠 것인데 도저히 ISO가 12800이나 된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다.
(도대체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한거냐 소니야?
거울 통과에 따른 광량손실로 인한 노이즈에 대한 걱정은 완전히 달나라로....
그리고 두 사진의 셔터속도가 다른 이유는 생각없이 셔터를 눌렀기 때문...그냥 넘어가ㅋ)

일단 ISO를 1600까진 무리없이 올릴 수 있을 것 같고,
제한적으로 6400까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중~ 기능을 사용하면 12800까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제한적으로 25600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능에 대해선 전혀 몰랐던건데 사실 그 어떤 기능보다 이게 마음에 든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품에 당첨된 기분이랄까...)
ISO를 높여도 이 정도로 노이즈가 감소된다면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능이 가능한 이유는 역시 빠른 연사속도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다중~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DRO 같은 기능은 비활성화 되고,
당연한 얘기지만 연사도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테스트한 감상은
'거울의 움직임과 광학뷰파인더를 포기했을 뿐인데 그로 인한 장점은 포기한 것 이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