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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명동 방문

며칠 전 머리를 자르러 명동을 다녀왔다.
(두 달 만에 머리를 잘랐다는...)

[앗슈두]
이 곳이 내가 머리를 자르는 곳.
일본의 프랜차이즈 미용실인데 서울 지점이다.
그래서 직원도 한국인 반, 일본인 반이다.
(손님도 한국인 반, 일본인 반인 듯.)
우리나라 미용실에선 머리에 모양 좀 내려하면 무조건 파마하라고 하지만,
확실히 일본의 커트 기술이 좋은지 컷트만으로도 모양을 낼 수 있다.
따라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강남의 미용실에 비하면 싼거지만),
확실히 돈 값은 하는 것 같다.

[라이벌?]
애플 간판과 T간판을 한 화면에 넣어 강조하고 싶었으나 실패.
(망원렌즈로 찍었으면 됐을 것을 생각을 못했다....)
어쨌든 애플매장인 프리스비와 T월드 멀티미디어 샵이 나란히 서있다.

[덕들의 천국]
이 곳에 오면 이것저것 만져볼게 많아 심심할 틈은 없다.
프리스비에선 아이폰4가 전시되어 있나 봤는데,
물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직 전시는 되어 있지 않았다.
참고로 코엑스 애플매장도 마찬가지였는데,
아이폰4를 개통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무지하게 북적거리고 있긴 했다.
언제쯤 전시된 물건을 볼 수 있을런지...

[명동 이곳저곳]
평일 낮이었음에도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그 중 80%는 외국인이었지만...

[명동의 명물 1]
명동 파출소.
외국인들에겐 나름 한국의 명물로 생각되는 곳이다.
외국인들이 기념촬영도 많이 해간다고 한다.

[명동의 명물(?) 2]
예수천국 불신지옥.
명동하면 이걸 빼놓을 수 없다.
외국인은 이거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런지....

[또 하나의 라이벌]
유니클로와 스파오.
내가 입는 옷, 가방의 90%는 현재 유니클로에서 조달 중.
스파오는 유니클로를 따라 잡기 위해서 이랜드와 SM이 합작해서 만든 브랜드.
그런데 옷들이 죄다 이랜드스럽다.
가끔 싸게 팔아서 좋긴한데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하지만 SM가수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많이 찾을 것 같기도...
이 두 건물도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다.

[윤아]
스파오 건물 벽면엔 윤아의 대형 포스터가...
스파오의 메인 모델이 소녀시대와 슈퍼쥬니어인 만큼,
매장에 들어가면 이들의 대형 포스터를 접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이 입으면 괜찮은데 보통 사람이 입으면 이상하다는 것.
참고로 스파오 처음 개장할 때 소녀시대 팬사인회를 열었었는데,
발디딜틈 없는 북새통이었다더라...
나도 가볼껄 그랬나?

[SM샵]
스파오 건물 위층엔 SM샵이 있다.
(이상한 SM샵이 아니라....)
일본의 쟈니스샵이나 하로샵 같은 곳으로
SM소속 가수의 사진이나 브로마이드 같은 각종 굿즈를 살 수 있다.
심심할 때 가면 나름 재미있다.
특히 소시더쿠들에겐 천국일지도....

[애증의 SKT?]
명동에서 종로쪽으로 나오면 볼 수 있는 T타워.
욕하면서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SK는 츤데레인걸까?

[Wall街?]
외환은행 본점엔 여전히 쉴새없이 환율이 지나가고 있다.
물론 한국의 월스트리트는 여의도이다.

[아미 & 고]
이...이건 '아미 앤드 고'?

[퍼런 곰]
명동에서 종로로 걸어가다 발견한 퍼런 곰 한 마리.

[프레이밍 샷]
청계천 다리 건너다 난간을 이용해 프레이밍 샷 시도.
그런데 단순히 어정쩡한 사진이 되어버린....

[청계천]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을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