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bile

디자이어 거치대(라고 해야하나??)

어디선가...
커피 1회용 컵에 디자이어가 딱 들어가서 거치대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안그래도 책상 위에 그냥 두기가 뭐하다고 생각하던 때라 한 번 넣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딱 들어맞는다.
하지만 그냥 컵 속에 넣어두기만 하자니 사용하기가 좀 불편할 것 같아서
컵에다 약간(?)의 장난을 좀 쳐봤다.

그리고 그 결과....
[아...민망...]
망할 손재주 때문에 막 칼자국 나있고 난리다...
어...어쨌든 이런 형태다.
케이블을 통과시킬 수 있게 컵 아래쪽에 구멍을 뚫었다.
(커피 상표는 노출되어도 상관없겠지...지우기도 귀찮고.)

[아래쪽]
뚜껑을 순간접착제로 컵 아래쪽에 붙였다.
컵 자체가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라 전화기를 세워놓으면 쉽게 쓰러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뚜껑을 붙였더니 잘 안 쓰러진다.

[옆부분]
컵의 앞쪽을 사선으로 잘라낸 이유는 터치하기 위해서이다.
온전한 상태의 컵은 전화기를 터치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리고 케이블이 아래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더욱 꺼내기가 힘들다.
(해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앞부분을 잘라내고 약간 눕히는 형태로 놓으면
이 상태에서 터치도 할 수 있고 하드웨어 버튼도 누를 수 있다.
(문자 하나 확인하려고 전화기를 꺼내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순 없으니....)

[거치대 장착]
조잡하고 허접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이건 생각했던건 아니고...]
전혀 생각했던건 아닌대 이렇게 거치대에 올려놓으니 글씨쓰기도 편하다.
사진 찍느라 한 손만 나왔는데,
각 손의 네 손가락으로 컵을 감싸듯이 쥐고 두 엄지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보니 굉장히 편하다.
이 상태에서 단순히 문자만 확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자를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전화를 걸거나 받지 않는 이상에는 이 거치대에서 전화기를 꺼낼 일이 없다는 것.

[탁상시계]
Sense UI 자체에 탁상시계 기능이 있는데,
지금까진 별로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 이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축구 보면서 몇 분 안 걸려서 대충 뚝딱 만들었는데 마음에 든다.
(많이 조잡하긴 하지만....)
손재주 없는 나도 이렇게 뚝딱 만드니 손재주 좋은 사람들은 더 예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p.s.
스타벅스 컵으로 만들면 나도 뉴요커가 되는건가??